사입을 하여 처음 스마트스토어에 주문이 들어왔을 때를 잊지 못하겠다.
그렇게 벌써 3년이 지난 것 같은데 대단한 발전은 없는 것 같다.
구매대행 등록을 해준 여자사장님이 월매출 7천 찍었다고 너튜브에 나온 것을 보게 되었다.
약 1년전 지금인 것 같은데 말이다.
아, 그 여자사장님은 나보다 나이가 어렸지만 일을 지시할 때도 분명히 회사 다닐 때 똑순이였겠다 싶었다.
쿠대를 이용하여 물건을 올리기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어가는데 아직 물건 수가 700개밖에 안된다.
물론 나는 사입하여 물건을 팔고 있고 강의도 하고 있고 번역도 하고 블로그도 쓰면서 정말 다양하게 삽질을 하는데 벌이는 영 탐탁지가 않다.
나는 중국어가 가능하고 전직 무역업을 했던 사람이라 얼추 중국 구매대행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겠으나 제품을 보는 눈이 없는지 남들은 월매출 천이 아닌 순수익 월천대사라고 하는데....
6월에는 약 50만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그중에서 전자제품이 주문이 들어왔는데 구매를 하신 분의 이름, 개인통관번호 및 전화번호가 일치하지 않다.
배대지에서 나한테 이름, 개인통관번호, 전화번호가 일치한 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줘서 검색을 해봤는데 불일치로 나올 땐 정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구매하신 고객님 정보가 일치하지 않다고 문자를 하니 그럴 리가 없다고 하신다.
문자에서 이미 철벽이 느껴진다.
제품은 생각보다 중국에서 빨리 도착했고 배대지한테 관련 데이터를 넘겼는데 아무 문제 없이 접수를 한다.
웬일인가 했다.
그랬더니 이튿날, 아니나 다를까 정보 불일치라고 빨리 구매한 사람의 개인통관번호를 확인해서 12시까지 제출하라고 한다.
통화는 정말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하니 아니, 무슨 물건을 하나 구매하는 것이 이렇게 복잡하냐고 한다.
그건 우리 나라 관세청에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 텐데라는 생각만 했다.
기존의 핸드폰번호에서 지금의 번호로 되었다고 해서 기존의 번호를 넣어도 안 되고 자기가 몇 번이고 했었는데 안 된다고 전혀 구매대행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러면 물건을 백 시키고 나의 이름으로 먼저 받고 국내에서 다시 보낼까 배대지에 문의하니 사유서부터 증빙서류 등등 다양한 이유와 정보변경 비용 4만 원 내라고 한다.
에라잇, 마진이 4만원짜리 제품 인다.
그러나 저러나 우리 고객님은 무엇을 하시는 분인지 아침부터 노래방에 계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만약 개인통관번호 공유하는 것이 어려우면 제가 확인해 주겠다고 하는데 명의도용차단 서비스 이용중이란다.
그렇게 어렵사리 물건이 겨우겨우 바다 건너오고 있는데 세관에서 수입비용 심사 중이라고 한다.
눼에?
관세사무소에 전화를 하니 관부가세가 발생하는 건 아니고 대신 검사에 걸렸다고 한다.
눼에?
무사히 지나갈 줄 알았는데 신고한 품목명이랑 물건이 일치하지 않아서 정정하라고 한다.
상대방은 어디서 구매했는지, 구매대행한 사이트 및 품목 및 가격 블라블라.
그냥 구매대행 접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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