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를 오늘 오픈했는데 귀신처럼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가 오지요?
이건 필시 어떤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이 틀림이 없어!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데 한번 홍보하고 거절하면 99%는 아~예하고 끝나기도 하지요?
그리고 우리 브랜드를 대상후보감이라고 하지요?
꺅!
최근에 마케팅대행사 직원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나의 카카오톡에 추가해서 회사 설명서를 보냈다.
그 내용을 읽었다.
그러나 90%의 마케팅 대행사는 사기꾼이라는 말에 안 한다.
그리고 할 돈도 없다.
대부분의 전화하는 영업맨들은 단타로 전화하고 휙 돌아선다.
그런데 이번엔 잘못 걸렸다.
하루 이틀이 멀다하게 카톡을 보낸다.
나의 카톡은 읽지않음이 거의 없다.
어차피 나한테 연락오는 사람도 없고 7할은 광고이다.
어떤 산후우울증을 겪는 분은 홈쇼핑을 보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하나 사라고, 하나만 나한테서 사라고 자신한테 애걸하는 것 같은 기분이 좋아서
홈쇼핑을 보는 게 낙이라고 한다.
그것처럼 조용한 나의 카카오톡에 잊을법하면 문자 오는
마케팅 대행사 그 직원의 문자가 처음엔 싫지 않았다.
슬슬 짜증이 난다.
반면 이렇게 악착같이 한명의 고객도 놓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에 이 대리를 채용한 사장님은 복이요, 이 대리님은 그 어디서든 무슨 일이든 잘할 것 같다.
물론 매출이 시원치 않아서 나도 한번 마케팅대행사를 통해서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인해 볼까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 마케팅 대행사에 전화를 했다.
너무 좋아하드라.
그러나 결제단위가 일 년치라는 부분은 상당히 부담스러워서 그 뒤로 연락이 와도 답장하지 않았다.
그전에는 문자를 보내면 읽었다.
그 문자에서 오는 내용을 기반으로 키워드를 뽑아서 적용시킬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삽질하여 일말의 희망을 준 후
그 직원이 대표님, 대표님 하면서 나한테 문자 하는데
속으론 욕하면서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또 물건 잘못 보냈거나 교환이겠지 생각했는데 그 직원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대표님이랑 연락했는데 이젠 좀 일하자고!
그래서 내가 돈이 없어요! 했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해요 했더니 광고는 할 거잖아요 하드라.
돈이 없다는 사람한테 무슨 말을 더 하겠나 싶은지 전화를 끊어서
야호, 드디어 무분별하게 전화 오는 마케팅 대행사 거절법 중에
돈이 없어요 하나를 추가할 수 있고 이게 먹히네라고 생각하는 것도 하루.
또 문자가 왔다.
차단할까?
그래도 이 대리님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본 적도 없는데
내가 불편하고 짜증 난다고 해서 아무 말이나 할 수는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우체국을 통해 택배가 온다는 문자를 받았다.
나는 최근에 택배를 시킨 적이 없는데 하면서 갸우뚱하면서 보니
ㅎㅂㄴ이라고 하는 마케팅 회사에서
본인들이 복사 부치기 홍보용 자료에
우리 상호만 넣은 채 사전에 아무런 말도 없이 우편을 보냈다.
상당히 불쾌하고 무례하게 느껴졌다.
스레드에서 무분별하게 귀신처럼 알아서 연락 오는 마케팅 대행사를 거절하는 방법에
여러 댓글이 있었는데
기억나는 내용은
1) 그냥 전화를 끊는다.
2) 저는 알바라서요.
3) 사장님이 안 계세요.
4) 다른 대행사랑 하고 있어요.
5) 폐업 예정이에요.
하하하하하
다들 재치만점이다!
추가로 6) 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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