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맙시다.
흑흑.
원추 절제술 후 1차 추적 검사에서 3개월 후 다시 병원에 오라고 예약을 잡아주시는 강동성심병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부랴부랴 질 유산균을 구매.
유산균이라고 하는 건 먹는다고 해서 변비인 사람한테 드라마틱한 효과가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질에 보충해 주는 유산균은 도대체 얼마나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진정시키고자 부랴부랴 검색에 나섰는데 질 유산균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그중에서 가격이 제일 가성비가 좋아 보이는 좋은 버릇 레디케어를 구매.
한 통에 60캡술이 들어있고 2만 원의 가격.
하루에 하나의 캡슐을 먹으라고 하니 한 통이면 2개월 먹을 수 있고 2만 원이니 한 달에 만원 꼴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아연, 셀렌이 적혀 있다.
셀렌이라는 단어가 낯설지는 않다.
원료명과 함량에 생소한 영어 단어가 빼곡하게 적혀져 있다.
이걸 다 옮겨 적는 것도 일이다.
아연과 셀렌을 함유한 건조 효모, 혼합 유산균 19종 분말, 혼합 유산균 5종 분말, VGA 유산균등등 빼곡히 적혀져 있는데 부디 나의 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증식시켜 주고 유해균을 억제 시켜주며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 주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하며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도움을 주며
셀렌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해준다.
좋은 버릇 레디케어는 즉 프로바이오틱스, 아연, 셀렌 이 3가지 주요 성분으로 구성이 되었다는 뜻이 되겠다.
이 캡슐 안에 분말들이 보인다.
원추절제수술을 하고 나서 쿰쿰하던 냄새도 사라지고 분비물도 적어지고 많은 현상이 개선이 되긴 했는데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는가 보다.
벌써 저녁 11시가 되었다.
빨리 잠이나 자야겠다.
여러분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우리 모두 건강을 챙기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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