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건에 대한 불신이 깊은 건 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 내 두 눈으로 확인하고 파는 것이 아니면 걱정이 태산 같아서 사입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가 다른 매출도 넓혀야 되겠다 싶어서 구매대행도 시작을 했다.
판 것은 토탈 합계 20개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무난하고 그럭저럭 사람 속을 뒤집어 놓지 않고 판매한 물건도 있지만 내가 멘탈이 약한 건지 아니면 민감한 건지 나의 체질이 어울리지 않는지 각종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하다.
중국 의류 : 실밥은 기본이고 받아보면 정말 욕이 나올 때가 많다. 그렇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닌데 욕이 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리스크가 크다. 실물과 화면의 사진이 다르다고 지랄지랄해서 환불 처리해 줬고 반품을 한다고 주소도 받았는데 물건이 아직 안 오네,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
가전제품: 세관 검사에 걸렸고 사유서를 작성했고 물건 받으실 분은 체납이 있었고 세금을 내서 물품 반출을 했는데 왜 물건이 조회가 안 되는고? 것참....
스테인리스 제품인데 포장도 튼튼하게 했는데 찍혀서 왔다.
머리가 아프다. 물건이 가격이 싸지도 않다. 나도 일을 키운 것 같다. 그냥 모르는 척하고 보낼 수 도 있지만 굳이 또 우리 고객님의 기분이 상하지 말라고 문제 있는 부분은 교환 요청을 했고 문제없는 건 출고시켰는데......... 그러면 교환하는 부분만 다시 에어로 보내도 또 마진에서 까지는데....
중국 사람들도 대단한 게, 아니, 중국 cs하는 애들도 대단한게 꽤나 쿨하게 물건 교환을 수락하더니 택배번호와 물류비를 알려주면 당장 교환해 줄 것처럼 하더니 실물을 받아보고 확인하고 다시 내보내겠다고 한다.
한마디로 중국 셀러들은 "뻔뻔"하다의 극치인 부분을 정말 어떻게 저렇게 눈을 깜빡하지도 않고 말을 할 수 있는지가 가끔은 궁금할 때도 있고 내가 너무 천진난만한가 싶기도 하고 머리가 정말 아프기만 하다.
사입을 할 때 물건을 사 왔는데 같은 셀러의 옷인데 아마 같은 공장의 옷일 텐데 같은 사이즈인데 너무 차이가 나서 환불을 했다. 환불 처리는 시스템에 따라 진행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하는 말이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환불한다고 하면 안 된다고, 니가 사이즈를 잘못 선택한거로 하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웃프다면서 말을 하니 만약 환불만 하고 싶은 거라면 그렇게 중국 셀러들이 하라고 하는 대로 하랜다. 그러면 환불도 받아내고 끝나는 일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일단 나의 몸의 "지랄"을 뺐다. 기를 빼지 않으면 힘들다.
하긴 그렇긴 하다.
나는 손님한테도 미안하고 셀러한테도 지랄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배대지는 물류 가격이랍시고 틱틱 던져버리고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다.
비는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오고 일은 왜 이렇게 하기 싫으며 재잴한 일은 왜 이렇게 많이 터지며 머릿속에는 왜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만 꽉 차 있는가 말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