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은 향기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판매 및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어서
출장도 열심히 다녔고
비행기도 타보고
보기에는 화려하고 그럴싸 해보였지.
그런데 정말 털 끌만한 문제점이 생겨도
공장장은 아주 그냥 쥐 잡듯이
우리 구매부서를 달달달달 볶았고
음성 공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스트레스로 인해 구토까지 했지.
그래서 나는 퇴사를 했지.
다들 구매대행으로
아주 그냥 월천은 쉽게 벌고 있더라?
본업이 바쁜 이 몸도 구매대행을 한다고,
그건 아니고 다른 N잡을 만든다고
나름 사업자등록증을 만든 개인대표
즉 백수인데 먹고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중국에서 물건 수입하는 일을 담당해 왔던지라
중국 물건 잘,,,믿지 않는다.
상세페이지는 나름 잘 만들어놨는데
정말 이상한 물건이 많다는 건
내가 굳이 더 입이 아프게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기분 좋게 주문은 이래저래 들어온다.
기분이 좋은 만큼 걱정도 많아진다.
태생이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서
첫 직장의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한 것인지.
구매부서에서 처음 신나게 바이어"질"을 할 때
내가 돈을 주니 니가 알아서 하라
돈 주고 물건 구매 끝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란 말이지?
그럼 구매대행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좋은데
지금부터 해야 할 것은
시작부터 끝까지 근심걱정 덩어리를 안고 가는 기분이 든다.
사입으로 물건을 팔고 있는 친구한테
너도 같이 구매대행을 하자고 말하니
자신은 너무 예민하고 민감해서
실물을 눈으로 보고 진행하는 건 아니라면
주문 하나가 들어와도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못 하겠다고.
즉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말이다.
너튜브에서 해외구매대행으로 돈 번다는 소리는 하고 있는데
어떤 성향의 사람이 구매대행을 하면 좋다는
돈 버는 외의 얘기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직장 거래처 담당자 언니는
키가 아담한 여자였는데
그 당시 직접 수출권이 없어서 다른 회사의 명의로 진행했는데
그 회사가 문제가 발생하여 수출할 수 없게 되었고
각 바이어한테 연락을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 멋있는 언니다
그리고 마음이 단단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양한 일이 발생한다.
구매대행도 단단하고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어야
다양한 일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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