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렇게 느끼지는 않겠지?
나만 쿠팡 고객센터 판매자센터랑 한번 통화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게 아니겠지?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다.
나는 일반 소비자이면서도 쿠팡에서 물건을 판매도 한다.
8월초부터 크록스 교환, 환불 등에 관련된 전화가 고객들한테서 온다.
처음에는 그냥 고객이 전화를 잘못 눌렀겠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계속 전화가 오니 쿠팡 고객센터와 판매자센터에 전화를 해야 되는데 어디로 해야 할지 살짝 헷갈렸다.
쿠팡 고객센터에서는 판매자센터에 전화해 보라고 하고 판매자센터는 겨우겨우 유선상담 및 온라인상담을 통해 해당 업체의 연락처를 수정하겠다고 문자도 받았다.
그런데 그 이튿날 그리고 계속 쭈욱 나한테로 크록스 관련하여 고객들이 전화가 온다.
처음에는 괘씸하고 고약한 크록스 판매자가 cs를 하기 싫어서 내 번호를 도용했다고 해도 계속 고객이 나한테 전화가 온다는 건 이젠 쿠팡 시스템의 문제라고 볼 수밖에 없다.
왜 나의 번호로 내가 팔지도 않는 물건에 대한 전화가 오며 쿠팡에서는 한 다는 말이 불편하게 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 외엔 고객센터, 판매자센터 상담원이 할말이 없는 듯했다.
정말 각종 쌍욕이 난무할 즈음에 상담원이 한다는 말이 내 물건이 아닌데 고객한테서 받은 전화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란다.
이야.... 정말 멋있다, 너희들...
도대체 어느 회사 물건 때문에 내가 이런 불편함을 겪는지 알고 싶어서 한 고객한테 구매한 내용을 캡처한 것을 알려달라고 해서 그 회사 이름도 알아냈다.
이메일 보내서 왜 남의 번호를 사용하냐고 하니 이메일 읽고도 아무런 답장도 없었다.
그런데 더 굉장한 건 우리 쿠팡님이 나의 판매자 정보의 연락처를 모두 초기화시켜 버리고 나한테 전화한 적도 없으면서 연락이 되지 않아 유효하지 않고 등록이 되지 않은 번호라고 하면서 이메일 하나 띡 보내고 시원하게 0000-0000으로 초기화해버렸다.
너넨 시스템을 그렇게 밖에 운영 못하니????
문제 해결 방식이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나의 번호를 초기화시키는 방식 밖엔 없니???
그리고 한다는 말이 연락처를 다시 수정해 놓고 관련 이메일 답장하지 않으면 나의 계정까지 정지시켜버린단다.
이야,,, 너네 정말 멋있다.
내 번호가 다른 사람한테 도용당했는지, 아니면 너희들 시스템 버그 때문인지 어쨌든 나랑 상관없는 정말 억울한 일인데 내 번호를 리셋시키다니...................
그리고 한참 후 전화오더니 매니저인지 일반 상담원보다는 윗급인지 전화가 오더니 고객센터에도 판매자센터에도 같은 내용이 이관되어 소비자를 보호하는 차원에 판매자인 나의 번호를 초기화시켜버렸다나 뭐래나....
네네... 잘하셨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문자가 오는 걸 보니 내가 몇 년 전에 회사 다닐 때 쿠팡 계정 직원으로 등록된 걸 그걸 또 초기화시켜버리네...
아니, 지금 번거롭고 아무런 상관없는 나한테 왜 그러시냐고????????????????
조지려면 내 번호를 도용한 업체의 연락처를 리셋시키거나 너희들 시스템 업그레이드하거나 할 거지....
날씨도 더운데 정말 열받아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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