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1 선의의 거짓말과 지갑을 두고 왔다! 선의의 거짓말과 지갑을 두고 왔다! 나의 자취방에 2주 정도 머물다가 갈 줄 알았는데 엄마의 컨디션이 별로여서 계속 나와 함께 있는다. 주말 연속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그런 장면이 나온다. 아들이 의대 다니는 줄 알고 있는데 실제 아들은 학교를 휴학했고 그런 상황을 엄마한테 얘기하려고 주위를 맴돌다가 실제 엄마 얼굴을 보면 정작 입에서 얘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세상에는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가끔 엄마가 야속하다, 왜 딸을 이렇게 믿냐고, 너무 믿어서 조금은 이상한 부분을 캐치하셔야 되는데. 예를 들어서 내가 왜 아침마다 그 무거운 노트북 가방을 들고나가는지부터. 내가 점점 거짓말만 늘어나는 기분이라서 점점 자신이 싫어진다. 첫 직장을 호기롭게 그만두고 고시공부를 한다고 호들갑 떨었을 때 엄마.. 2021.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