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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면접 탈락 된 곳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by Sherry 2022. 2. 16.

새해를 맞으면서 타로를 본 적이 있다. 지금은 일하기 싫어서 도망간 모습이고 내가 일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지만 실제로 일을 시작하면 잘 해낼 것이라고 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알고 있던 사람이 내가 지금 무직인 상태인 것을 알고 같이 일하자고 제안이 올 것이라고 했다.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안녕하세요.
이전에 연락을 드린다고 하고 못 드려서 미안합니다.
그 사이 복잡한 문제가 있었답니다.
오해없길 바랍니다.
좋은 직장 잘 다니실 거라 믿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지원 부탁드립니다.
아, 회사명은 xxx으로 기억하시죠?
즐거운 저녁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어장관리 대상이 였군요.

어장관리가 뭐죠?
진짜 뽑으려 했었습니다.
순발력도 있으시고 대화도 잘 통하는 것 같아서.
마지막에 한가지 중요한 문제로 다른 분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늦게지만 이렇게 사과 문자를 드리는 겁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같이 일할 수 있는 수습기간 가져볼까요?

있다가 통화 가능하시다면 제가 연락드릴게요.


면접 당시 이 회사는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막말 대잔치를 했던지라 나 역시 여길 잘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작년 11월인가 12월) 다니고 있던 직원이 마음에 안 들어서 해고하는 단계라고 했고 지금 대략 2~3개월이 지나갔는데 또 사람을 구한다고 하는 건 이쯤이면 직원들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장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꽤나 오랫동안 집에서 놀았더니 심심하다.

충전이 되어서 다시 나가면 대략 3개월 정도 파이팅이 넘칠 것 같다.

이런 회사 구경 다닐 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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