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3 살짝 지긋지긋해지는 백수생활과 인연이 되지 않은 취업 기회들 올해 범띠해, 나는 범띠생이라서 그런가 작년 말부터 슬슬 저조기에 들어선다. 첫째는 작년에 실업을 당했다. 둘째는 올해 5년 만난 남자 친구랑 헤어졌다. 셋째는 몸이 자꾸 아프면서 집에서 누워있게 된다. 더 이상 나빠질 부분이 있는가? 일이 술술 잘 풀릴 때면 한두번의 면접에도 취직이 되었는데 말이다. 80~90%은 확정이라고 굳게 믿었던 면접이 떨어지고 이번 취직은 내가 골라서 갈꺼야 하는 교만한 태도로 두 번째 면접을 보고 비누공장에 가서 노가다를 하고 나니 나의 그 높던 코 대가 쑥 들어갔다. 일하러 오라는 콜만 오면 당장 달려갈 것이라고 맹세를 했건만 나의 건방지고 관심 없어 보이던 태도가 면접관한테 보였는지 무소식이다. 그리고 월요일에 면접을 오라고 한 전화에 전화를 하신 너님의 목소리가 맘에 .. 2022. 5. 2. 오래간만에 타로를 보다-암사역1번출구 타로집 추천드려요! 온라인 판매를 전업으로 하고 있으나 매출이 부진하여 고민이 많은 남자 친구와 실업급여를 받고 있어서 기타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백수인 저는 답답한 마음에 사람 구경도 할 겸 지하철을 타고 밥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우리 타로나 볼까 했더니 점성술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오빠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둘 다 커피 한잔 마시는 것도 컨트롤할 정도로 절약하고 있는 둘인데 타로 보러 가자고 제안을 했고 마음이 조금 동했다는 것은 얼마나 앞이 막막했으면 그랬을까요? 그러나 아니다 하고 둘은 각자의 집으로 향합니다. 점을 보는 것은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들고 가볍게 타로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연애가 잘 안 되어서, 퇴사하고 싶어서, 자격증 공부가 잘 안 되어서, 무언가가 세상만사가 내 뜻대로 안 될 때면 타로 .. 2022. 1. 25. 퇴사 후 독서실 다니기 위해 구매한 무소음 무선마우스와 키스킨과 클리닝 티슈 퇴사 후 독서실 다니기 위해 구매한 무소은 무선 마우스와 클리닝 티슈 그리고 키스킨 퇴사 후 공유 오피스에서 한 달 다니고 나의 벌이가 공유 오피스에 낼 정도도 안되어 집에 있기로 했다. 목요일 오후 엄마가 나의 자취하는 곳에 오신다는 문자를 받고 패닉에 빠진 나는 금요일부터 어디에 가야 할지 머릿속이 복작하기만 하다. 힘들게 일하고 오신 노모한테 저 퇴사했어요~라고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아 출근하는 척 공유 오피스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노트북도 사용이 가능한 암사역 근처 커피랑 도서관 독서실로 가본다. 비록 커피랑 도서관에서 소음 방지하기 위한 무소음 무선 마우스와 키스킨을 무료로 빌려주긴 하지만 계속 빌리기도, 그리고 아침 일찍 도착하니 그냥 사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다이소에 가서 구매를 해본다. 다이.. 2021.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