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도 질릴 때가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건대입구에 있는 양꼬치 거리의 양꼬치집을 절반은 다녀봤는데 그중에서 제일 괜찮은 집은 원보 양꼬치이다.
양꼬치 먹은 돈만 샤넬 가방 한개는 충분히 들어간 사람의 내돈내산의 방문 후기가 되겠다.
건대 원보양꼬치 :
디자인은 흔한 양꼬치 집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원보 양꼬치 장사가 잘 되어서 항상 붐비고 있고 날씨가 좋아지니 문을 활짝 열어놓아서 그 부분이 더 좋았다.
대신 남자들이 밖에서 피우는 담배연기가 매장 안으로 오히려 들어올 수도 있다는 불편한 점도 있다.
밑반찬은 이렇게 네가지가 나오고 원래 서비스로 물만두 나오는데 너무 바쁜지 이번엔 나오지 않았다.
저 멀리 tv에서는 정치관련 뉴스가 끊김 없이 나오고, 사람들은 한잔 주고 두 잔 받고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워간다.
양파에 간장무침은 오돌뼈 소스이다. 오돌뼈에서 나오는 약간의 고기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양꼬치는 당연히 2인분부터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양꼬치 1인분, 양고기 갈비살 1인분, 오돌뼈 1인분 그리고 소힘줄까지 시켜보았다. 가격은 13,000원 이상부터 시작이니 냉면까지 시켰으니 대충 6만 원 이상은 나오겠다.
이렇게 양꼬치를 한달에 한 번씩 먹으면 일 년에 7~80만원돈, 그런 시간이 4~5년이 되면 적어도 2~300만 원. 허업.
오돌뼈의 모습이 되시겠다.
여기 즈란심관은 처음 시켜보는데 다른 가게보다 좀 많이 다르다.
다른 중국식당의 즈란심관은 보통 길쭉한 모습을 보인다면 원보 양꼬치는 구이용을 그대로 볶았는지 넙데데한 모습이다.
원보 양꼬치의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면 바로 국수인데... 이 집 국수가 맛있던가 하는 질문에 글쎄라는 답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다시 시켜보았더니 이번엔 확실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닌 것으로.
그렇게 한끼 맛있게 먹으면 되는 건대입구 원보 양꼬치, 이 세상 어느 고기든지 처음 깨문 한입이 세상 맛있고 그다음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 그런 용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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