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가 종료가 되었다.
나한테는 수입이 없다.
모아두었던 돈을 야금야금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력서를 넣었더니 다행히 그래도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하는 곳이 있다?!
누구의 말에 의하면.
위치는 역삼, 강남이다.
전화를 주신 분은 살짝의 아저씨 필이 도는 분인데 너무 적극적이어서 살짝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 지정 장소에 도착은 했는데 건물을 찾기가 어렵다.
엄청 열정적인 아저씨여서 건물을 잘 찾지 못하겠다고 하니 살짝 짜증내드라.
이래저래 그래도 어떻게 찾았는데 회사가 꽤 큰지 5층짜리 건물 하나를 사용하고 있었다.
첫 번째 면접은 나의 이력서를 아주 그냥 구석구석 샅샅이 훑어보았다면
이 실무면접 담당자는 나보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고 한다.
궁금한 것이 딱히 없었다. 내가 궁금한 건 월급, 야근이 있는지, 연차가 얼마나 되는지 이런 나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 제외하곤 딱히 있다고 할 부분이 없지 않은가?
이 회사 담당자는 태블릿 피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나를 제외한 면접 대기할 사람이 몇 명 더 보였다.
그런데 이 회사에 입사가 확정된 것인 마냥 얘기한다.
나도 너만 나를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도 이 회사에 다닐 수 있을지 면접을 보겠다는 마인드로 본다.
그리고 자꾸 사람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나보고 나이가 많다고 한다.
30살이 된 친구들이 지금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너 괜찮겠냐고?!
나의 태도가 다소 건방졌을 것이고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들어섰으니 아직은 여유가 넘친다?
면접 본 날이 금요일이었는데 다음 주 화요일 혹은 수요일에 합격이 되면 2차 연봉협상을 위한 연락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비누를 만드는 공장의 노가다를 했는데 노가다를 하면 할수록 밀려오는 후회.
아~나 면접을 정신 차리고 잘 봤던 걸.
그런데 내가 그렇게 면접을 대충 봤는데 그 면접관도 사람인데 내가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아닌지 느꼈을 텐데 연락이 올까?
역시나 핸드폰은 조용하다.
2차 면접 역시 나가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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