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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쿠팡 판매 다양한 고객 만나보기

by Sherry 2022. 1. 22.

우리는 파티용품과 아이들 물건을 온라인에서 팔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말하면 후기도 좋게 남겨주고 구매하시는 분들은 착하시다. 아홉 개를 잘해도 그중에서 하나를 잘못하면 서운한 것처럼 9명의 좋은 고객을 만났다가도 한 명의 파이팅이 넘치는 고객을 만나면 씩씩 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세상은 크고 사람은 다양하고 같은 말을 하고 있어도 우리는 생각의 차이와 이해의 깊이가 다르다.

사례1 : 오빠의 쿠팡 판매에 온라인 문의가 들어왔다.

제품에 대한 질문인데 혹시 가랜드를 구매하면 케이크도 함께 오나요?

어떻게 된 일이냐면 우리는 생일 가랜드와 케이크 픽 그리고 풍선을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제품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케이크와 함께 사용했을 경우의 이미지를 올린 것인데

우리한테 하는 질문이 혹시 가랜드를 구매하면 생일 케이크도 함께 주나요.

흠, 솔직히 말문이 막혔다.


사례2 : 쿠팡 고객센터로부터 문의 문자가 왔다.

고객이 제품을 받았고 이미 사용을 했지만 원하던 색상이 아닌 다른 색상으로 오배송이 되었으니 환불이 되냐고 물어본다.

환불이라고 하면 전체 환불인지 어떤 환불인지 아리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부터 나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욱하는 감정부터 올라온다.

웬만해선 전화해서 제품이 잘못 왔다고 따지는 사람도 많은데 그러지도 않고 고객센터를 통해 해결하는 이 분은 고수!

그러더니 고객이 직접 문의가 온다.

오늘이 생일인데 색상은 오배송 되었고. ㅠㅠ

ㅠㅠ에도 진심이 느껴질 때가 있다.

진짜 미안하고 선해서 ㅠㅠ인 경우와 일부러 ㅠㅠ를 사용하는 경우.

생일 파티용인데 핑크를 보내야 하는데 보라색 잘못 보낸 우리의 잘못도 크다!

고객센터에서 계속 문자가 온다.

고객이 제품은 이미 사용했지만 어느 정도 환불받길 원한다고.

택배비 환불해 드리면 되겠냐고 하니 오케이는 했다.

워낙 마진도 없는 물건을 싸게 팔고 있는데 택배비 환불까지 해주니 우리는 자원봉사하는 기분이다.

그나저나 1월은 왜 이렇게 판매가 부진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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