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온라인 판매 그리고 퇴사 후 실업급여 신청을 위한 스토어 폐쇄
회사를 다니면서 투잡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티 내지 않고 스마트 스토어 거나 쿠팡 등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으면서 혹시 나중에 연말 정산할 때 괜찮을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어쩌다 보니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지 이젠 빼도 박도 못하는 곧 1년이라는 시간이 된다.
스토어 명의는 오빠가 아이템 발굴은 내가 했다.
온라인 판매가 레드오션이냐 블루오션이냐 말이 참 많긴 한데 누구한테는 레드오션이고 누구한테는 블루오션이다.
그러나 성공으로 이끄는 그 길위에는 그 "사업"을 성장시키는 사람의 백그라운드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
오빠와 나는 둘다 회사를 다니고 용돈벌이 삼아 시작한 온라인 판매가 오빠의 전업으로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용돈벌이로 시작한 일이라면 그럭저럭 불만이 없이 유지할 수 있을 텐데 나도 백수가 된 지금의 시점에서 둘이 먹고살려고 하니 서로 미움과 짜증만 늘어난다.
그러면 나도 계정을 만들어서 온라인 판매를 하면 되잖아라고 생각을 해서 스마트 스토어에서 해외구매대행으로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곧 얼마 안 되서 운 좋게 주문이 한 건이 들어오고 또 한건이 들어왔다! 이렇게 썰렁한 스토어에도 사람은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해외구매대행이 시간이 오래 걸려도 주문은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잠시, 나는 퇴사를 당했다.
영업실적이 점점 안 좋아져서 불안 불안한 예견된 일이지만 애써 외면했지만 정으로만 나를 직원으로 끌고 가기에는 내가 사장이라도 어려운 결정을 할 만한 부분이기도 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다녔던 직장 중에서 최고의 페이와 최고의 근무조건인지라 괜히 뾰로통 심술이 나는 마음도 어쩔 순 없었다.
1년에 직원이 30명은 입사하고 퇴사했던 첫 직장에서 대표는 절대 실업급여를 해 주지 않았다. 회사의 이미지가 나빠져 기고 패널티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두 번째 직장도 대표가 실업급여를 해줄 스타일도 아니었기에 이것이 바로 소기업을 다니는 직장인의 비애거니 생각하면서 실업 급여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던 찰나에 대표가 비록 계속 같이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대신 실업급여를 신청해주겠다고 한다. 경영난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셨는데 실제 실업급여에 퇴사 사유를 대표는 계약 종료로 해놓으셨다.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하지 않은 처우를 받아온 적이 있어서 당연하지 않을 줄 알았던 일-실업 급여.
이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나는 퇴사 약 1개월 전부터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를 하고 있었고 주문이 2건이 있었고 퇴사를 하는 시점에 해외구매대행이다 보니 물건이 아직도 바다 건너 물 건너오고 있는 중이었다.
퇴사하고 14일 이내에 실업급여를 회사에서는 처리해줘야 되고 그러면 처리일로부터 또 14일 이내에 실업급여를 신청해야 되는 줄 알고 부랴부랴 동부고용센터에 방문을 했더니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전에 혹시 지금 프리랜서로 일을 한다거나 쿠팡 파트너스 보험설계사, 블로그, 방문교사, 온라인 판매 등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체크하는 사전안내문이 있다.
실업급여를 받는 동안 근로를 제공하여 발생하는 수익이 있으면 실업급여 금액에서 차감해서 나온다는 얘기를 모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다. 내가 해외구매대행으로 발생시킨 매출이 고작 7만 원에 기타 온라인 수수료를 다 떼 가고 하면 7만 원도 안 되는데 이 금액의 3~4배를 차감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라고 생각하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상담하시는 분한테 얘기를 하니 나보고 실업급여 신청하기 전에 스마트 스토어를 정말 폐쇄하고 오라고 하신다.
그렇게 나의 스마트 스토어는 한 달 정도 10개 미만 리스팅하고 마무리되었다.
중요한 부분들을 정리해보면
1. 회사를 다니면서 투잡을 하는데 혹시 회사에서 알게 될까요?
회사를 다니다 보면 연말정산을 해야 되고 그 외의 수입이 있으면 국세청에서 아주 친절하게 카카오톡 문자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라고 안내문이 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미친 짓인 명의를 친구한테 빌려줘서 저의 명의로 천만 원 정도의 소득이 발생했고 종합소득세 신고하라는 안내를 받았으며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20만 원 정도 세금을 토해냈습니다. 개인의 소득이 많아지면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투잡, 해외주식 등으로 인한 소득이 많아져서 보험료 인상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회사에서 내가 투잡을 하고 있는 것, 사업자등록증을 낸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2. 실업급여 신청
실업급여 신청은 퇴사하고 회사에서 실업급여 처리를 해주고 14일 이내가 아닌 (저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을 한 분이 계신다면) 어느 정도 꽤 긴 시간 안에 신청하러 가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21년 9월 30일에 퇴사처리를 했고 10월 중순에 회사에서 실업급여 처리를 해줬고 10월 후반에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담청구에 얘기했으며 실제 11월 1일에 첫 실업급여 신청을 했습니다. 제 옆의 창구의 어떤 아저씨는 퇴사하고 몇 개월 후에 실업급여 신청하러 갔더니 (구체적인 날자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창구의 상담원이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물으십니다. 그러니 그분도 나라에서 받으시는 다른 지원금이 있어서 그 지원금이 끝나고 실업급여 신청하러 오셨습니다.
3. 실업급여 금액과 기간
저는 20년 8월 초에 입사해서 21년 9월 말에 퇴사를 했는데 1년 2개월 근무한 셈입니다. 따라서 실업급여 인정일은 150일로 산정이 되었고 월급은 기존의 60%라고 했는데 저는 세후 200만 중반을 받고 있었는데 실업급여는 하루에 60,120원으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처음 실업급여를 신청하면 먼저 8일 치 분이 나오고 그 뒤로 150일이니 5개월분이 나오며 4차 실업인정일에는 동부 고용센터 현장을 방문해야 합니다.
4. 만약 실업급여 기간에 재취업하면 남은 실업급여 어떻게 되나요?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하여 실업급여 금액이 1/2 남은 시점에서 재취업하면 재취업 후 근무기간이 1년을 유지하면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준다고 하며 만약 재취업했다가 그 회사를 나오면 다시 실업급여를 관리하는 해당 센터에 신고를 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재취업하거나 했는데 퇴사를 해도 혹시 이 기회가 날아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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