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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CIN2~CIN3 병변 15% 정도 의심되오니 ...

by Sherry 2022. 10. 9.

검사 소견서에는 CIN2~CIN3 단계 15% 정도로 진행된 것으로 본다.

 

작은 동네 산부인과 선생님은 아마, 아니 확실하게 수술해야 될 것으로 판단한다.

 

도대체 무슨 병인지 검색해본다.

 

대충 검색을 해봤더니 고민이 생긴다.

 

나는 올해 37살, 미혼, 사귄 지 5년이 된 남자 친구가 있다, 결혼은 고민 중이다. 

 

아이를 가지려면 액티브하게 액션을 해야 하는데 출가를 한 스님이 되는 마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세가 된 것이다.

 

나는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몸이 보내는 신호가 있긴 하다.

 

골반 쪽 뼈가 아팠다.

 

남자친구 한 데서 너는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른다는 소릴 들었다.

 

몸이 아파서 거절을 했으니. 

 

물론 그땐 내가 아프다는 사실을 몰랐고 액션을 할 때마다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 몇 번은 아팠고 하기 싫었다.

 

8월 중순에 CIN이라는 것을 알았고 8월30일에 강동성심병원에서 수술하고 3일 후에 병원에 한번 방문하고 그리고 한 달 후인 10월 5일에 강동성심병원에 1차 외래진료 다녀오고, 2차는 3개월 후인 12월 28일 그리고 6개월 뒤까지 추적 검사를 할 것이며 상태가 괜찮으면 다시 동네병원에 다니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어느 병원에서 CIN 수술을 할 것인가 고민을 했다.

 

CIN가 무슨 병인지도 모를 땐 동네 산부인과 의사가 소견서를 써줄테니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 어디냐고 해서 아주 가볍게 생각해서 강동성심이라고 해서 강동성심병원으로 소견서를 적어주셨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아산병원 혹은 성모병원에 많이들 다닌다고 한다.

 

동네 산부인과 선생님한테서 저 아산병원으로 가고 싶은데 소견서 다시 적어 줄 수 있냐고 하니 "아산병원은 암이 아니면 잘 안 받아줄 텐데" 하신다.

 

병원에 가긴 가야 하는데 가기 싫고 가기 무서웠다.

 

직면하는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 그 자체였다.

 

남자친구는 당장 월요일에 병원을 가자고 하는데 나는 예약을 안 하면 진료가 안 된다고 하면서 우기다가 하늘이 도와서? 생리가 와서 강제적으로 일주일은 딜레이 되었다. 

 

아산병원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만약 강동성심병원에서 치료 못할 병이라고 하면 거의 죽는다고 봐야 할 것 같아서 강동성심병원 관련 내용은 본 적이 없지만 예약하는 전화를 했는데....

 

다들 한달, 두 달씩 기다린다고 하시더니 저는 왜 그렇게 빨리 예약이 되는데요?

 

저 무섭단 말이에요!!!!!

 

생리 끝나고 2일 후인 평일로 예약이 잡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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