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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먹고 산다

빵순이도 아니고 그 날도 아닌데 빵이 먹고 싶은 날엔-파바로!

by Sherry 2022. 1. 8.

나는 빵순이가 아니다. 그리고 마법에 걸리기 전에 식욕이 당기는 그런 날도 아니다. 그렇다고 다이어트에 들어가서 아무 음식이나 막 먹고 싶은 것도 아니고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서 군것이 생각날 타이밍도 아닌데 조각 케이크 혹은 빵이 먹고 싶다. 참 신기한 일이다!

 

먼저 뚜레쥬르 매장에 들어가본다. 범띠 해라고 나온 티커 케익이 보이기도 하고 혼자 먹기엔 가격이 2만 원대를 넘겨서 부담스러워서 아이쇼핑만 하고 나왔다.

 

이번엔 파리바게뜨 매장으로 향한다. 매일 집에서 혼자서 라면이나 김치에 밥을 먹은 관계이겠다, 아마도, 내가 빵이 생각나고 느끼하면서도 달달한 크림과 연유가 생각이 나는 것을 보아하니.

 

먼저 아침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이지만 크림이 들어간 4,600원짜리 빵 하나를 선택!

 

추가로 누가 나한테 오늘 저를 데려가 주세요하고 손짓하는지 봤더니 이 휘핑크림이 듬뿍 들어간 아이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아쉽게도 조각케익은 없네 하면서 냉장고 코너를 도는 순간 한 모퉁이에 몰려있는 케이크 몇 개가 보인다. 오늘은 흔한 치즈케이크가 아닌 딸기와 치즈가 섞인 조각 케이크로 선택을 한다. 3개 합쳐서 11,600원! 

 

파리바게뜨 빵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시작하여 길거리에 들고 다니는 케익을 보고 있자니 큰 건 부담되고 조각 케이크만 있냐고 물어봤더니 지금 이렇게 케익 성수기에 조각케익이라니, 뭔 말이시오라고 말하는 것 같은 파리바게뜨 매장 직원의 표정도 생각이 났다.

 

냉장고에 두개를, 식빵은 상온에 보관을 해도 된다. 친구한테 번개팅으로 오늘 애프터눈티의 시간을 가질래 했는데 거절당했으니 혼자 시간을 가져본다. 

 

앙~하고 한 입 물었더니 크림이 입안에서 쏴악 펴진다. 음~이 맛이야~부드럽게 감싸주는 휘핑크림의 맛이 일품이다. 

 

두입을 먹으니 블랙베리 소스가 보인다. 부스러기가 책상 위를 어지럽히지만 이 정도는 감안이 되는 맛, 빵순이가 아닌 사람이 파리바게뜨에서 빵 3개나 사온 후기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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