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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먹고 산다

프리랜서 3명 사당 파스텔 시티 인도요리점 아그라에서

by Sherry 2021. 12. 17.

프리랜서 3명 사당 파스텔 시티 인도요리점 아그라에서


프리랜서 1 : 우리의 강 디자이너

프리랜서 2: 컨설팅 의뢰하신 고객님

프리랜서 3인지 백수인지 아직은 정체가 애매모호한 나, 세명이 모이기로 했다.

공통점은 3명 모두 밥벌이가 시원치 않다는 점.

사당 파스텔 시티 : 사당역 12번 출구에 위치하고 영풍문고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샤브샤브, 찜닭, 낙지, 초밥 등 가게가 다양하게 있는데 우리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 아닌 색다른 요리

인도요리점-아그라로 가본다.

사당역 12번 출구 파스텔 시티 입구 모습 



5층에 위치한 인도 요리 아그라는 입구부터 와!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프리랜서 2가 먼저 도착했고 우리의 프리랜서 1 간디는 차가 밀리는지 아직 소식이 없다.



들어서자마자 여긴 인도컨셉이라는 생각보다는 인테리어 너무 이쁜데?라는 생각부터 든다.

너무 오래간만의 외출이라 그런 것인가? 아니면 매일 집에서 지지고 볶고 해서 그런가?

아무튼 내 눈엔 이뻤다.

내 눈에 이쁘니 당연히 다른 사람 눈에도 이쁘며 그러다 보니 나와 프리랜서 2는 찰칵찰칵 인증샷 누르기 바쁘다.



여긴 실물이 더 이쁘다.

은은하고 어둡지 않은 공간이 괜히 사람을 설레게 한다.

이렇게 보면 그냥 인테리어가 이쁜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분명한 건 인도 요리집이다.



세트 메뉴와 단품 메뉴가 있지만 가격대가 비슷해 보여서 3인분으로 시킨다.

메뉴들이 많이 낯설다.

읽을 줄은 알지만 뜻을 모르니 우리는 이미지를 보고 찍기를 시작한다.

망고, 포도 스노윙 브레드, 탄두리 치킨, 클래식 난, 망고 라씨, 라이스 다양하게 나온다.

동남아 음식은 잘 못 먹는데 기대 반 우려반으로 한번 도전하는 마음으로 영접하는 인도 요리.


음식 맛이 완전 한국이다.

망고, 포도 스노윙 브레드는 평범한 야채샐러드 맛인데 소스가 독특하다.

난과 함께 돌돌 말아서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인도 요리는 역시 손으로 먹어줘야 제 맛이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하고 있는 일은 어떠한지, 안부를 물어보고 나아갈 방향을 추구하나

딱히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나의 근황이 위축된 모습으로 보였는지 프리랜서 2가 문자를 보내온다.


프리랜서 1 하고는 차디찬 겨울을 잘 보내고 날이 따뜻해지는 봄날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내 인생에서도 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길 기다리면서 근사한 사당역 맛집 파스텔 시티 아그라 인도 요리점을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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